의대생들 100명이 경기도 여주 라파엘의집을 방문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 주최하고 한국인체조직기증본부가 후원하는 의대생 봉사 캠프에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의대생 봉사캠프는 지난 14일부터 1박 2일 간 여주 라파엘의 집에서 진행됐다.

의대생 봉사캠프모집인원보다 2배나 많은 200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 캠프에 참여한 의대생 100명은 시각장애를 비롯해 발달·지적·지체·청각·언어장애 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라파엘의집 시각중복장애인들을 위해 식사와 세면을 도와주고 산책을 함께 하는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의대협은  ‘시각장애인체험’, ‘점자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시각중복장애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전남의대 박중근 학생은 “단순히 신체적 불편함을 옆에서 도와주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라고 깨달았다”며 “장애인들과 같이 산책하며 옆에서 말벗이 되는 것도 봉사가 될 수 있다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조선의대 기소현 학생은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짚고 시각장애인 체험을 했을 때 시각장애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나중에 환자를 치료할 때도 환자 입장이 돼 그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의대협 박단 회장은 “많은 의대생들이 봉사캠프 신청을 해서 놀랐다. 봉사캠프를 통해 장애인들과 함께 지내며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파엘의집 정지훈 원장은 “장애인들이 단순히 물리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장애에 따른 심리적인 문제도 고려해야한다”며 “장애인을 가장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의사인 만큼 사회적으로 큰 목소리를 내기 힘든 장애인들의 대변인이 돼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링크 : http://www.docdocdoc.co.kr/201384